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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구문의 정의와 종류

by 고전매니아 2023. 4. 28.

1. 구문의 정의

句文(sentence)이 一般的으로 完全한 생각을 表現한 獨立된 單位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文章(어떤 主題를 담은 全體文)을 쓸 때 여러 짦은句文으로 이어 간다. 우리말에서는 이것을「월」, 「글월」또는「文」, 「文章」이라고 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漢文에서 쓰이는 名稱에 따라 「句文」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엄격히 따지면 「句」와「文」은 區分할 수도 있지만, 漢文에서는 그것이 聯合되었을 경우와 獨立되었을 경우, 「句」가 「文」이 되는 경우도 있고, 「文」이 「句」가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것을 합쳐 「句文」으로 부르는 것이 一般的이고 그것은 바로 英語의 「sentence」의 意味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句文은 여러 品詞(複詞도 包含)들로써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品詞는 句文의 最小 表現單位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鳥」라는 品詞와 「飛」하는 品詞가 있다고 하자. 이들이 서로 연길되면 「飛鳥」또는 「島飛」라는 두 가지 方式이 成立되어진다. 그러나, 만약「飛鳥」라고 한다면, 이 말은 듣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 滿足할 수가 없다. 그 다음이 어찌 되었는가가 疑問스럽다.

飛鳥掠樹顚而過。나르는 새가 나무 끝올 스치고 지나 갔다.

飛鳥已爲鳥槍所擊中。나르는 새가 이미 새총에 맞았다.

라고 하여야만 그疑問은 풀리게 된다. 그러나, 「鳥飛」라고 할 경우는 더 이상疑問이 있을 수 없다. 바로 여기서 句文과 句文이 못되는 것과 區分이 된다. 前章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듯이 「飛鳥」는 組合關係의 品詞結合으로서 附加語가 動詞인 경우로, 이것을略稱하이 詞組라고 하였다. 그러나 「鳥飛」는 하나의 造句關係의 詞結이자, 完全한 句文에 속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騎馬」다 「徐行」는 두 品詞가 연결된 것인데. 이것을 句文이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누가」 말을 타는지 「어느 사람이」 천천히 가는지 알 수 없다. 다시 말하면 그가 「말을 탄다」, 「천천히 간다」라는 表現은 (勿論 特殊한 경우도 있지만) 完全한 意思를 表現했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이것은 句文이 될 수 없고, 다한 句文을 形成하는데 品詞가 서로 結合한 詞結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이것이 「我騎馬」, 「君徐行」 이라고 했을 때는 完全한 句文이 되는 것이다.

2.句文의種類

漢文에서의 句文은 크게 세 가지 種類로 나누어 說明한다. 簡句文,繁句文, 複句文이 이것이다.

1) 簡句文

이것은 가장 簡單한 句文으로서, 句文中에 다만 하나의 詞結이 包含된 것이다. 簡句文은 ① 叔事句文, ② 表態句文, ③ 判斷句文 ④ 有無句文 으로 나눈다.

① 叔事句文

이를 혹은 叔述句文이라 하기도 한다. 敍事句文은 어떤 일에 대하여 그 內容을 叔述하는 句文이다. 예로, 「猫捕鼠」라고 하면 「고양이가 쥐를 잡는다」는 事實을 叔述한 것이다. 여기서 中心되는 行爲는 「捕」라는 動作에 依하여 表示된다. 단지 「고양이」와 「쥐」가 아무리 있어 보았자, 「잡는다」는 動詞가 빠지면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捕」字만 있어도 소용이 없다. 「누가」 잡고, 「무엇을」 잡는지가 明白하여야 한다. 여기서 「누가」에 해당되는 것이 「主語」이고, 「무엇을」에 해당되는 것이 賓語 인 것이다.

② 表態句文

이는 혹은 描寫句文이라고 하기도 한다. 表態句文은 事物의 性質이나 或은 狀態를 記述하는 句文이다. 이 句文은 動詞를 사용하지 않고 다한 形容詞면 족하다. 이것은 英文과 漢文이 크게 다른 점 이다. 英文에 있어서는 어떠한 句文이라도 動詞가 없으면 句文이 成立되 치 않는다. 예로,

山高水深。 The mountain is high, the water is deep.

英文에서는動詞(be)가 必須白的이지만, 漢文이나 우리 말에서 動詞는 必要 없다. 그리고「山高」가 하나의 表態句文이며, 「水深」이 또 하나의表態句文이지한, 漢文에서는 굳이 이같이 簡單한 句文을 「山高,水深」이라고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原則은「,」가 들어가야만 하겠다. 여기서 도「山」,「水」가 主語요,「高」,「深」은 述語또는 說明語라고 한다. 위의 句文은 비록 네 글자에 不過하지만 詞結이 두 번 있기 때문에 두 개의 表態句文으로 이루어진 複句文이 다.

 

③ 判斷句文

事物의 涵義를 해석하거나 事物의 異同을 判斷하는 句文 이다. 이句文의 特徵은 動詞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形容詞가 뒤다 르지도 않는다. 그 대신主語와 述語사이를 連結시켜 주는繫詞(coupla) 가 存在하는 것이다. 判斷句文은 肯定判斷句文과 否定判斷句文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前者의 繫詞로는 「乃」, 「則」, 「爲」字등 이 쓰이나 省略되기도 하고, 後者의 繫詞로는 「非」字가 쓰이나 省略될 수가 없다. 또한 解釋的인 判斷句文은 傳記式과 注釋式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밖에 判斷句文에 準하는 句文을 準判斷句文이라고 한다.

④ 有無句文

事物의 有無를 表示하는 句文을 有無句文이라고 한다. 이 句文에 쓰이는 勳詞는「有」字와 「無」字에 限定된다. 「有」宇는 언듯 形容詞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것은 賓語를 取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英語의 「have」動詞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be」動詞에 해당되는 때도 있다.「無」는「有」字의反對로「have not」이나 「be」동사의 否定形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泰山正南面有三谷。泰山의 正南쪽에 세 계곡이 있다.

無瀑水, 無鳥獸之跡。폭포수도 없고 鳥獸의 흔적도 없다.

英文의 「have」 「be」動詞가 特殊하게 쓰이고. 獨語의 「haben」動詞가 特異하듯이 漢文의 「有」字는 여러가지로 特殊 경우가 많다. 우리 말에서도「있다」라는 말은 形容詞라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存在詞라고 별도로 취급하는 이가 있다. 아무튼 漢文에 있어서도 「有」字는 文法的으로 설명이 困難한 경우가 많음은 우연한 일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以上에서 漢文의 基本句文을 네 가지로 나누어 簡略하 설명하였다. 이제 이것을 우리 말의 基本句文과 比較하여 보기로 하자.

漢文의 敍事句文은 우리말의 (1) 「무엇이 어찌한다.」 즉 主語와 動詞로 이루어진 句文이다.

이때에 動詞는 完全自動詞라고 말한다. 그러나 漢文에서는 自動詞와 他動詞의 區別을 엄격히 따지지 아니한다. 그것은漢字가 대부분 아무 字形上의 變化없이도 自他動詞로 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말의 (2)「무엇이 무엇을 어찌한다」는 句文은 漢文에서는 모두 叔事句文에 包括하여 說明하고 있다. 우리말에서 (2)의 경우 動詞는 他動詞로서, 主語와 動詞와 賓語로 이루어진 句文이다.

다음 漢文의 表態句文은 우리말의 (3)「무엇이 어떠하다」에 해당하는 句文이다. 主語와 形容詞說明語로 이루어진 句文으로 漢文과 비슷한 表現方式이라 할 만하다.

그 다음으로 判斷句文은 우리말의 (4)「무엇이 무엇이다」에 해당하는 句文이다. 여기에서 繫詞에 해당하는 것 이 所謂指定詞(잡음씨)로서 「이다」,「아니다」이다. 이 「잡음씨」에 대하여도 品詞로 보느냐 안 보느냐, 혹은 「아니다」만은 形容詞로 보아야 한다는 說이 있는 것처럼 漢文에 있어서도 繫詞에 대하여는 學者에 따라 보는 觀點이 다르다.

마지막 有無句文은 우리말의 基本句文에서는 獨立시기지 않고 있다, 이것은 우리말에서는 (2)「무엇이 무엇을 어찌한다」는 句文에 즉 主語와 動詞나 賓語가 들어 있는 句文에 包含시키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는 漢文句文의 特殊性에 마라 獨立하여 說明한 것이다.

2) 繁句文

두개 또는 그 이상의 詞結이 包含된 句文으로서 그중의 어느 詞結이 다른 詞結의 文法成分 즉 主語나 述語나 賓語를 이루고 있을 경우, 이 句文을 繁句文이라고 하다. 예로,

修之來此, 樂其地隦而事簡。修(歐陽修)가 여기 옴은 땅이 외지고 일이 적음을 좋아함이다.

위에서「樂其地僻而事簡」이란 句文은 繁句文이다. 여기기 主語는「修」이며, 「樂」는 動詞, 「樂其地僻而事簡」은 賓語이다. 이 賓語는 두개의 詞結 즉 「地僻」과 「事簡」으로 構成되어 있다. 또한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學問을 좋아함은 知者에 가깝고, 힘써 行함은 仁者에 가깝고, 수치를 앎은 勇者에 가깝다.

위에서「好學」,「力行」,「知恥」는 모두 詞結로 된 主語이기 때문에 이들은 세개의繁句로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한다.

위에서「知之」나 「不知」는 모두 詞結인 것이다. 그러므로 主語와述語가 모두 詞結로 이루어진 두개의 繁句인 것이다. 上記 두 例文에서 全體的인 主語는 너무나 一般的이기 때문에 省略된 것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3) 複句文

두 개 혹은 그 以上의 詞結이 그 중의 하나가 다른 詞結의 文法成分이 아니라, 그들 사이에 聯合, 加合, 平行, 補充, 轉折, 比較, 時間, 因果, 假定, 推論, 擒縱등의 關係로 서로 結合되어 있을 경우. 이 句文을 複句文이라고 말한다. 例示한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各各 하나하나의 句文으로 볼 때는 세개 내지 두개의繁句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이들 全部를 놓고 볼 때는 앞의 것이나 뒤의 것이나 各各 平行關係의 複句인 것이다. 끝으로 因果關係의 複句의 예를 더 들어보기로 한다.

以庸臣誤國, 致有三月十九日之事。 용렬한 신하가 나라를 잘못하였으므로, 三月十九日의 事變이 일어났다.

위에서 「以庸臣誤國」은 原因을 나타내는 句文이며, 「致有三月十九日之事」는 結果를 나타내는 句文이다. 따라서 原因과 結果를 나타내는 句文이 結合된 全體句文을 因果關係의 複句文이라고 한다. 其他 各 句文에 따른 種類는 다음 章에서 詳論하기로 한다.

출처 : 신아사출판 홍인표저 한문문법(1976)